[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진에어는 오는 12일부터 B777-200ER 항공기 운항 재개를 통해 공급력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운항 중단 이후 약 1년 4개월만이다.
진에어는 먼저 B777-200ER 항공기 1대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 뒤 다음 달부터는 국제선 노선에 띄울 예정이다.
2014년에 도입한 중대형 기종 B777-200ER은 총 393석 규모에다 최대 운항거리 약 1만 4000km으로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항공기다. 회사는 나머지 B777-200ER 3대도 순차적으로 정비를 완료해 운항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간 진에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로부터 승인 받은 감항성개선지시서를 바탕으로 프랫앤드휘트니(Pratt&Whitney)사의 PW4000 엔진 계열에 대한 개선 조치와 엔진 덮개(Cowl) 등에 대한 정비, 테스트 비행, 국토부 점검까지 완료하는 등 철저한 절차를 거쳐 운항 안전성을 확보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 점검과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공급을 확대하고 고객들의 여행 안전과 편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B737-8 항공기 1대도 신규 도입한다. 'B737-8' 1호기는 이달 중순경 감항성 검사, 무선국 인가 등 정식 도입 절차 완료 후 다음 달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진에어는 B737-8 도입 완료 시 B737 계열 22대, B777-200ER 4대로 구성된 총 26대의 기단을 운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