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줄었던 대면 금융교육을 활성화한다. 또 내년 중 금융소비자 역량 진단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청소년, 중장년층, 노년층 등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2022년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교육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육부 등 6개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 1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산 및 금융사기 피해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소 위축됐던 대면 금융교육을 재개해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비대면 교육의 내실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대면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며 "신규 개발된 온라인 콘텐츠 중 우수 콘텐츠에 대해서는 인증마크를 부여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교육 분야 전문가로 '금융역량 조사 추진단'을 구성해 금융소비자 역량을 진단하고 내년 중 금융역량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방문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금융교육 전문강사를 확충하고 전문강사,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청소년, 사회초년생, 중장년층, 고령층 등 교육수요자의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김 부위원장은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협업을 강화해 새로운 교육수요에 대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금융교육협의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운영방식과 연석회의 근거규정 등을 마련했다"며 "협의회 운영과 주요 안건, 협의회 산하 실무협의체 구성·운영근거 등을 구체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