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흥행 절실"···넥슨·넷마블·컴투스가 꺼낸 카드는?
"신작 흥행 절실"···넥슨·넷마블·컴투스가 꺼낸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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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히트2' 하반기 중요 타이틀로 낙점···임직원 사내 집중 테스트 실시
넷마블 '세나 레볼루션', 대표 IP에 '레볼루션' 타이틀로 실적 반등 선봉장
컴투스 '크로니클', 서머너즈 워 IP 계승···블록체인 생태계 중요 타이틀
넥슨 '히트2' (사진=넥슨)
넥슨 '히트2'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등의 신작으로 6월 게임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본격적인 올여름에는 인기 지적재산권(IP)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합쳐진 신작 대전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나올 신작들은 제각기 회사별 대표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게임사 간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30일 '히트2'의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이에 7월에 출시되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먼저 히트2는 모바일 액션게임 '히트'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대형 MMORPG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전작인 히트는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히트2는 게임 스케일을 대폭 확장해, 서버 오픈 시점부터 공성전을 탑재하는 등 압도적인 규모의 PVP(유저 간 대결)와 필드 전투 중심으로 독자적인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멀티 플랫폼으로서 모바일 버전과 함께 PC 클라이언트를 별도 제공해 히트2 속 매력적인 캐릭터가 펼쳐나가는 모험을 하이퀄리티의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를 견인할 중요 타이틀로 히트2를 낙점해 완성도를 끌어올리고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히트2 정식 서비스에 앞서 모든 넥슨컴퍼니 그룹사 임직원이 사내 집중 테스트에 참여해 캐릭터 성장 및 전투 시스템, 필드 콘텐츠 등 게임 전반에 걸쳐 만족도와 시장 경쟁력을 중심으로 이용자 경험을 점검했다. 

넥슨 관계자는 "자사에서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 중에서도 히트2는 코어 MMORPG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높은 잣대로 최고 퀄리티를 지향해온 게임"이라며 "장르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히트2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게임성을 다듬기 위해 그룹사 차원에서 전사 집중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는 내달 28일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원작인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등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넷마블의 대표 IP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세븐나이츠 영웅들로 변신, 모험을 펼치는 오픈월드 MMORPG로, 4년의 개발 기간과 100여 명의 개발 인력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게임은 고정된 클래스를 육성하는 것이 아닌,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가진 무기를 모두 사용하고, 영웅카드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넷마블에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중요한 타이틀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15억원, 영업손실 119억원, 당기순손실 518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대형 신작의 부재가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신작 반등을 이끌 선봉장으로 꼽힌다. 

특히 네 번째 '레볼루션'의 타이틀을 달고 나온 만큼 무게감도 상당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부터 이어지는 레볼루션 타이틀은 곧 흥행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여기에 앞서 올해를 자체 IP의 확장의 해로 삼은 만큼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의 흥행은 넷마블로써는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레볼루션 타이틀이 붙는 넷마블의 네번째 작품으로 세븐나이츠1, 2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개발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의 강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넣으며 한단계 진화시킨 세븐나이츠 IP의 완성형"이라고 강조했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진=컴투스)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진=컴투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도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7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계승한 타이틀이다. 서머너즈 워의 경우 전 세계 1억4000만 다운로드, 누적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한 타이틀로, 지난 4월에도 글로벌 시장 일 매출 8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크로니클은 350여 종의 소환수를 모으는 '수집형' 시스템과 조합을 통한 '전략성'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MMORPG' 장르를 표방한다. 

박지훈 컴투스 기획팀 파트장은 "턴제 방식인 서머너즈 워의 소환수 스킬 효과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MMORPG에 맞게 재설계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전략적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퍼즐과 함정이 숨겨진 공략형 던전과 유저간 실시간 전투(PVP), 파티 플레이, 퀘스트, 채집∙채광∙낚시 등 MMOPRG 장르적 재미를 끌어올린 다채로운 콘텐츠로 새로운 서머너즈 워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컴투스도 크로니클의 흥행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컴투스에게 '서머너즈 워' IP는 심장과 같은 존재로, 앞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흥행 실패로 인해 크로니클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아울러 크로니클의 경우 컴투스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도 중요한 타이틀로 꼽히고 있는 게임이다. 컴투스는 세계 전역에서 두터운 팬덤을 가진 서머너즈 워 IP 파워와 게임 플레이로 얻은 결과물을 유저가 직접 소유하게 되는 P2O(플레이 투 오운) 시스템을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웨스턴까지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자사의 인기 IP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흥행 확률도 크지만 자사를 대표하는 만큼 부담도 크다"며 "세 타이틀 모두 각사의 대표 IP를 사용한 게임으로 하반기 실적까지 책임져야 해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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