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일부 초고가 단지를 제외하고는 매매가 활발하지 않은 '거래 절벽' 현상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했으며, 전셋값도 매물이 쌓이며 3주째 떨어지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지며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4%)에서 성동구(0.00%)는 성수동 일부 초고가 위주로 거래되며 보합 전환됐으나 강북구(-0.07%)는 수유·번동 중저가 위주로, 은평구(-0.05%)는 응암·증산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하는 등 강북 전체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강남 11개구(-0.02%)에서는 서초구(0.02%)는 서초·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지속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0.02%)는 마천·석촌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고 그 외 강서(-0.04%)·강동(-0.04%)·동작구(-0.01%)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 가격의 하락폭은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초고가 단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발생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고 거래심리 위축되며 서울 전체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경남(0.03%) △광주(0.02%) △제주(0.02%) △강원(0.01%) 등은 상승했고 △세종(-0.31%) △대구(-0.19%) △대전(-0.08%) △인천(-0.08%) △전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1%)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누적 영향이 지속되고 전세가격 부담 있는 고가 주택이나 대단지 위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북 14개구(-0.02%)에서 노원구(-0.04%)는 하계·월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3%)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서초구(0.03%)는 방배동 중저가와 반포동 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01%)는 강일·둔촌동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고, 양천구(-0.06%)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도별로는 △경남(0.08%) △전북(0.06%) △경북(0.05%) △강원(0.04%) △충북(0.04%) 등은 상승했고 △세종(-0.22%) △대구(-0.22%) △인천(-0.16%) △대전(-0.12%) △충남(-0.04%)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