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투심 위축 지속···美 CPI·한은 금통위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투심 위축 지속···美 CPI·한은 금통위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밴드 2260~24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인플레이션을 넘어선 경기 침체 위기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05.42) 대비 45.19p 오른 2350.61에 마감했다. 한주간 코스피는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주초인 지난 4일 종가 2300.34를 기록하며 2300선을 위태롭게 지켰고, 6일에는 2292.01를 기록하며 2300선이 붕괴됐다. 이후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 실적 발표 등이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2350선에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1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260~2400으로 제시됐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50년 만의 최저치에 거의 가까웠다. 이에 따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지표와 한국의 7월1일~10일 수출입 통계에 대한 주목도 높아진 상태다. 6월 미국 CPI 예상치는 8.7%로 이미 물가 피크아웃(Peak out·정점을 찍고 하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낮은 상태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시 주식 시장의 충격이 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CPI는 짧게는 7월 증시, 길게는 하반기 증시 향방을 결정할 주요 지표"라면서 "6월 미국 증시 급락은 5월 CPI의 예상치 상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둔화가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추세 반등을 시작할 지는 다소 의문"이라며 "단기적으로 속락 이후 기술적 반등은 낙폭의 40~50%였던 만큼 반등을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도 국내 증시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빅스텝 인상이 전망된다"며 "지난 4월부터 5월, 7월까지 세 차례 연속 인상하는 사례도 처음이며,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사례도 역사상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2000년대와 다르게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