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이틀째 하락···2310선 후퇴
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이틀째 하락···23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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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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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310선으로 밀렸다.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조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51p(0.96%) 내린 2317.76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9.39p(0.40%) 하락한 2330.88에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한때 23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사흘째 '사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388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450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26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03억5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실적 시즌 경계감 등에 하락한 데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50bp(1bp=0.01%p) 인상되며 연 2.2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전문가 99%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 수준으로 응답자의 64%는 50bp(1bp=0.01%p) 를 예상했고, 34%는 25bp를, 2%는 75bp를 전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33%)과 증권(-3.26%), 섬유의복(-2.93%), 철강금속(-2.79%), 종이목재(-2.24%), 운수창고(-2.16%), 건설업(-1.96%), 기계(-1.92%), 화학(-1.79%), 서비스업(-1.69%), 금융업(-1.20%), 전기전자(-0.83%), 유통업(-0.83%), 제조업(-0.82%) 등 대부분 떨어졌다. 보험(1.46%), 전기가스업(0.93%), 의약품(0.77%), 음식료업(0.2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19%)가 나흘 만에 하락했고, SK하이닉스(-0.43%), NAVER(-2.91%), LG화학(-1.53%), 카카오(-1.40%) 등도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삼성SDI(0.19%), 기아(0.90%) 등은 올랐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29곳, 하락 종목이 77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27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6p(2.12%) 내린 750.79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4.86p(0.63%) 내린 762.1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고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줄곧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747.7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0원 오른 달러당 1312.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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