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전년比 9.9%↑'역대 최고'···전월比 0.5%↑
6월 생산자물가 전년比 9.9%↑'역대 최고'···전월比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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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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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자물가가 재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0.04(2015= 100)를 기록해 전월(119.43)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이자, 지수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9% 올라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PPI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PPI가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0.7% 올랐다. 축산물이 1.1% 하락했지만, 수산물과 농산물이 각각 3.0%, 1.2%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7%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음식점및숙박은 0.7% 오르면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운송 서비스는 0.6% 상승해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류비 상승 여파로 국제항공 여객이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물가도 더욱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를 기록해 지난 1998년 11월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대외 경제정책 연구원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나 수입품 가격이 국내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까지 전가되는 것은 3개월이 소요된다는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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