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자회사를 비롯한 사업영역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 SK네트웍스가 지난해 환경 측면에서 250억원이 넘는 가치를 창출했다.
SK네트웍스는 재무성과·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역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기업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까지 추진해 온 활동들을 수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고용·배당·납세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포함해 2021년 총 278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으며, 특히 '환경성과' 분야에서 252억원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민팃은 지난해 중고폰 100만대를 회수하며 휴대폰 리사이클을 통해 재료비 212억원, 온실가스 비용 12억원 등을 포함한 224억 원의 환경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여의도 샛강공원에 4000그루의 묘목을 식재했다. 민팃은 중고폰을 기부해 국제구호 NGO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조손가정 아동 지원 협력도 4년째 지속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렌탈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SK렌터카는 전기차 중심 사업 전환 속도를 높였다. 제주도 렌터카 지점을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5년까지 제주도 지역 전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보유한 모든 차량에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매직은 2021년 7월 친환경 브랜드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출시한 뒤 공기청정기·정수기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그린 컬렉션 제품은 렌털 계약이 종료된 후 제품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100% 재활용해 신제품 생산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워커힐의 경우 국내 호텔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을 획득했고,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 서비스 공식 인증인 '환경 표지'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 부품사업부는 재활용할 수 있는 수입차 부품을 가공·재처리해 보험사 가입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ECO부품 사업을 개시했다.
'사회성과' 측면에서도 전년 대비 40% 증가한 98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에 투자한 비용과, 구성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해 지원한 코로나 19 백신 휴가·의료비, 구성원 사회공헌 활동의 증가에 따른 결과다.
SK네트웍스는 아울러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Governance)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3개 위원회(인사, ESG경영, 감사)를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사업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성장과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및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ESG 경영을 기반 삼아 사업 모델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