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1.2% 증가 전망"
보험硏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1.2%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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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보험료 전망' 보고서···생보 1.9%↓·손보 4.6%↑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6일 '2022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저축·투자형 상품의 실적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증가하는 반면 생명보험은 되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연구원은 "2022년 들어 코로나19 이후 국제 공급망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금리 급등 및 금융시장 혼란,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급격히 악화됐다"며 "올해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시중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크게 확대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향을 받아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저축상품·투자형 상품의 실적 둔화 영향으로 작년 대비 1.2%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0.6%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1.9% 감소하고,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021년 5.3%, 2022년 4.6%로 명목 경제성장률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수입보험료(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일정 기간 중에 받아들인 보험료를 의미한다.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전망. (표=보험연구원)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전망. (표=보험연구원)

업권별로 보면 올해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성장할 것으로 보면서도, 일반 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에서는 큰 폭의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생명보험사의 보장성보험은 질병 및 건강보험 판매 확대, 종신보험 계속보험료의 지속적 유입으로 전년 대비 3.7% 늘고, 일반저축성보험은 기존 저축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효과에도 불구하고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경쟁력 약화,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축소로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변액저축성보험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신규 판매 감소와 해지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7.0%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올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자동차보험 실적 둔화 예상에도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장기손해보험은 질병 및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고 자동차보험도 보험료 인하, 온라인채널 및 운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 확대로 전년 대비 1.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손해보험의 일반손해보험과 퇴직연금도 전년 대비 각각 6.8%, 8.3%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 종합보험, 기타특종보험 성장에 영향을 받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고 퇴직연금은 계속보험료 유입이 증가 전망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다만 개인연금은 세제혜택의 특별한 변화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4.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초회보험료에서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명암이 갈렸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 이후 보험계약자에 의해 최초로 납입된 보험료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생명보험 초회보험료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일반저축성보험,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 모두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고, 손해보험의 장기 질병·상해보험 초회보험료는 건강보장 수요 확대로 소폭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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