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1067억원···전년比 57.4%↓
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1067억원···전년比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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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發 '채권 매각익' 감소 영향
RBC비율 167.7%···전분기比 7.7%p↑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7.4% 급감한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도 17% 감소한 417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감소는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익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상반기 실시한 특별상시전직지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한화생명의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인 2분기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7.7%포인트(p) 오른 167.7%를 기록했다. 최근 RBC 비율이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지만 상반기 국내 후순위채 발행, 변액보증 헤지 비율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8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결과다.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50% 이상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1년 전보다 1.6% 증가한 6조478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저축성 보험 판매량이 늘고 일반보장성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하며 개선됐다.

보험본연이익은 사차익과 비차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66억원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위험보험료 증가로 작년 상반기 대비 1.5%p 감소한 80.2%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우려되며 변동성이 큰 환경이지만 고수익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보험 본연의 주요 실적이 개선됐다"며 "내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도 착실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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