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 진출
GS그룹,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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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그룹 본사 전경 (사진=GS리테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그룹 본사 전경. (사진=GS리테일)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GS그룹의 정유·화학 설비사업 계열사인 GS엔텍은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GS엔텍은 전날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세계 1위 업체인 네덜란드 시프(Sif)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모노파일 방식이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으로 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을 해저에 세우는 공법을 의미한다. 부유식, 삼각대를 비롯한 기존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

GS엔텍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모노파일 기술을 확보하고 시프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GS엔텍은 1988년 출범한 후부터 정유·석유화학 공장에 들어가는 대형 화공기기를 제작했으며, 2010년 GS그룹 계열사인 GS글로벌에 인수됐다.

이번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계기로 GS엔텍은 친환경 기자재 전문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시프도 1948년 GS엔텍처럼 정유·화학 설비업체로 출범했다. 이후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에 진출해 이 분야 점유율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GS그룹엔 GS E&R과 GS EPS 등 여러 발전 계열사가 포진해 있다. GS E&R은 영양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한 GS엔텍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시아 주요국이 해상풍력 위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는 것도 GS엔텍 해상풍력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엔텍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통해, GS그룹이 ESG경영 측면에서 한 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해상풍력발전 업체 중 모노파일 방식으로 진행하는 곳이 없어, 유럽 기업과 협력을 통해 해당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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