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D 사장 "재고 급증, 일시적 문제···4Q 실적 개선 전망"
정호영 LGD 사장 "재고 급증, 일시적 문제···4Q 실적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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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급격히 나빠진 경영실적이 연말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사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에서 "전체적으로 매크로(거시) 환경이 썩 좋지 않다"며 "한두 분기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3분기는 어렵고 4분기부터는 다소 호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최근 급증한 재고 현황에 대해서는 "2분기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봉쇄로 차질이 있었고, 이때 생긴 재고는 일시적인 문제"라며 "연말까지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LCD 판가 하락과 중국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영향으로 4천8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낸 것은 2020년 2분기(5천170억원 적자)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TV용 LCD 패널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경쟁력이 약화했는데, LG디스플레이는 국내 LCD TV 패널 생산라인을 내년까지 중단하고 중국 라인도 단계적으로 전환해 사업을 축소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기존 LCD TV 패널 라인에 어떤 투자를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형 올레드 패널로 전환할 수 있고 IT용 패널로도 전환할 수 있다"며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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