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미래 신한의 다음 과제는 압도적인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지주 창립 21주년을 맞아 배포한 기념사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 국내와 글로벌, 대면과 비대면 등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확고한 대한민국 1위,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지나 20+1, 20+2, 한 해 한 해 새로운 역사를 쌓아가며 신한이 갖춰야 하는 미래 모습을 기준으로 현재를 설계해야 한다"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신한을 관통하는 첫 번째 가치는 '고객'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금전적 이익을 제공했던 과거 역할을 넘어 일상의 모든 영역을 케어하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미래 금융시장의 주역인 MZ세대와 금융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마음을 더 깊숙이 바라보자"고 당부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언급했던 '바르게·빠르게·다르게'의 문화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가치와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동력은 차별적인 문화와 역량"이라며 "리부트 신한을 지속하며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 하는 문화를 굳건하게 정착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직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통해 초가속의 혁신을 완성하자"며 "여러분이 일과 삶의 조화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그룹의 CEO로서 항상 질문하고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성장의 가치를 함께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경영을 일상의 기준으로 삼아 환경을 지키기 위해 혁신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힘써 도우며 공정성과 다양성을 지켜 나가자"며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소중한 미션을 바탕으로 신한이 주도하는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