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공식 온라인몰쇼핑몰인 더현대닷컴 내 리.그린관을 통해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새활용(업사이클링) 기획상품(굿즈) 16종을 선보인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에는 폐현수막 18장(약 540㎏), 중고 청바지 4000벌(약 1200㎏), 자투리 가죽 482㎡(약 147㎏)가 활용됐다. 소재별로 고온 세척‧건조‧코팅‧압축 등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재탄생했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플러스포인트 1만점을 제공한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을 이용해 기존의 제품보다 품질이나 가치가 더 높은 새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점포 외벽에 내걸었던 대형 현수막 30장(약 1톤)으로 제작한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 5종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폐현수막 뿐만 아니라 고객이 기부한 청바지·원단 가공 협력사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도 재활용 소재로 사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는 폐현수막이나 버려지는 청바지 및 가죽을 소각하거나 매립했지만 새로운 제품으로 재활용하면서 약 1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었다"며 "이는 소나무 약 2000그루가 1년 동안 정화하는 공기 양과 같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