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곧 결론···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이복현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곧 결론···예대금리차 공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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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대 이상 외환거래, 미국과 공조 용의"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조사 중인 8조원대의 은행권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조 관계에 대해 금감원에 요청이 있다면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왜곡된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이 많은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를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원장은 "법무부 장관께서 해외 법무 기관과 어떤 내용을 논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검찰과는 상당히 긴밀하게 상황 공유를 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검찰뿐 아니라 관세청과도 비슷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협력적 상승 작용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있다"고 부연했다.

9월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원장은 "9월 중순 정도 되면 9월 말 프로그램이 어떻게 될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별 지역별 내지는 어떤 차주이냐에 따라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데이터들을 금융기관, 관련 부처와 조율하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왜곡된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이 많은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원장은 "하반기까지는 계속 공시제도와 관련된 개선사항에 대해서 노력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서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금융 당국 입장에서는 시장 구조를 경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비판의견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일정이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자료 확보 과정에서 금감원이 여러 노력을 하는 걸로 안다"며 "일정을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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