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자금 조달 속도"
두산에너빌리티,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자금 조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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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본격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도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반기 국내외 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3년8개월만에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바 있다. 하반기에는 발행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자금 조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8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회사채 발행을 준비중이다.

아직 만기물별 구체적 발행 규모인 트렌치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2년 단일물에 최대 1천억원~1천2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뒤 고정금리 형식으로 금리밴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주단조공장 건설과 김포열병합 복합화력 건설공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약 3년8개월여 만에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EPC 업체로서 풍부한 수주·시공 이력 등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이후 신규 수주도 증가세를 보인다"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는 2년 단일물 400억원 모집에 총 1천2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공모 희망금리는 4.50%~5.50%로 제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4.89%에서 신고 기준 물량을 채웠으며, 증액에도 성공해 최종적으로 회사채 800억원을 5.10% 금리에 발행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용등급을 'BBB',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 기준 6조8천389억원의 매출과 5천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6천9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2천154억원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120.1%로 같은 기간 51.5%포인트(p) 줄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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