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인텔 신제품 공개 행사에 등장해 세계 최초 17인치 슬라이더블(미는) PC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최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본사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 화면 한쪽 끝을 잡아당기면 13형에서 17형으로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태계 개발자는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세계 최초 17형 PC용 슬라이딩 디스플레이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폴더블 PC의 시대는 끝났다.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시작된다"고 언급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기반으로 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다. 그동안 전시 형태로 공개 된 적은 있지만, 대중 앞에서 시연한 것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말 한국 방문 당시 삼성이 시제품을 보여줬다"면서 최 사장으로부터 기기를 건네받아 디스플레이를 여러 차례 펼치고 좁혀보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인텔은 PC용 프로세서 신제품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디오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 카드를 공개했다. 개인용 GPU 첫 제품 아크 A770은 다음 달 12일 출시한다. 

이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