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가 사실상 확정되자 국제유가도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8시 59분 현재 0.515% 내린 88.86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는 기술적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만이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도 유로존이 올해 3분기~내년 1분기에 GDP가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등 충격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마이너스 성장이 최대 4.7%까지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5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회의를 앞두고 감산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0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8달러(0.11%) 내린 1658.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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