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실적도 22%↑···기업실적·고용회복 영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이용실적이 1년 전에 비해 15.1%(승인금액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내수가 개선됐고,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신금융협회가 31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85조5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1%, 11.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입국·출국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결과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32조3000억원, 승인건수는 63억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53조5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9000만건으로 각각 22%, 11% 늘었다. 법인카드 실적 개선폭이 컸던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부담 세금납부 증가 등이 꼽힌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16.6%) △숙박 및 음식점업(37.2%) △운수업(87.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9.4%) 등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관측된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가 지속된 가운데 백화점, 차량연료 등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회색, 여행 등이 증가하면서 37.2% 증가했다.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 및 지난해 3분기 중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감소의 기저효과로 87.5% 늘었다. 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39.4%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선 프로스포츠 관람 제한 해제, 테마파크 등 여가관련 시설 방문객 회복세 등에 힘입어 28.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