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7% "올해 경영상황 작년과 동일하거나 부진"
中企 77% "올해 경영상황 작년과 동일하거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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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중소기업 4곳 중 3곳 이상이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에 비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기업은행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올해 5~7월 이뤄졌으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5억원(숙박·음식점·교육서비스업은 3억원 초과)을 넘는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중소기업은 23.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는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2.8%에 달했으나 같은 질문에 대해 올해 응답률은 11.9%로 30.9%p(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13.2%p, 8.0%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건비, 설비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수요는 각각 6.2%p, 0.5%p, 0.6%p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자산 운용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 대비 11.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내 중소기업이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정상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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