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형 원전의 폴란드 수출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950원(7.17%)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 민간발전사(ZEPAK),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PGE)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원전 개발계획 수립 관련 양국 기업간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ZEPAK, PGE의 정부부처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 한국수력원자력, ZEPAK, PGE 등 3사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240㎞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PR1400을 기반으로 수출하므로 한전기술의 설계 용역,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 공급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폴란드 1단계 프로젝트(6~8기, 2026년 착공)에도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일부 주기기 등 공급 가능성이 높아 2024년 원전 관련 수주 기대감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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