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제11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 청취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자문위원 11명 및 수은 임직원이 참석해 EDCF 중기 운용전략, 기후변화대응 체계, 민간부문 참여 활성화 방안 등 향후 EDCF 운영 방향 및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EDCF가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EDCF와 민간재원 등을 결합한 금융패키지 지원방식은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은 EDCF의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언급하면서 "그린·디지털·보건 분야간 융합적 사업 추진을 통해 효과성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기후위기, 안보 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 심화가 필요한 개발협력 환경에서 EDCF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개도국과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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