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승격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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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금동사리외호(왼쪽)와 금제 사리내호 모습. (사진=문화재청)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금동사리외호(왼쪽)와 금제 사리내호 모습. (사진=문화재청)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문화재청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됐던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을 일컫는다. 이 유물은 금제 사리봉영기(舍利奉迎記)와 사리호, 청동합 등 총 9점으로 돼 있다.

유물 가운데 얇은 금판으로 만든 사리봉영기는 앞·뒤 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字)가 새겨져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639)에 사리를 봉안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재청은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을 통해 전해진 창건 설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아가 (사찰의)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힌 계기가 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이봉창 의사 선서문'을 포함한 문화재 6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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