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매공방을 벌이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장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69p(0.17%) 오른 2222.37을 나타내며 닷새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0p(0.57%) 하락한 2205.98에 출발한 뒤 장 초반 2200선이 무너졌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한 뒤 반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종목의 약세에 하락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p(0.03%) 하락한 3만3136.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6p(0.40%) 떨어진 3824.14로, 나스닥지수는 79.50p(0.76%) 밀린 1만386.98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 2조달러를 유지하던 애플 주가는 이날 3.7% 떨어져 1조9900억달러로 감소했다. 지난해 65% 폭락한 테슬라는 주가가 이날 하루에만 또 12.2%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테슬라와 애플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는 관련 종목에 대한 그동안의 하락 요인일 뿐,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5억원, 69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닷새째 '팔자'를 외치는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00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70억8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52%)과 음식료업(-1.50%), 화학(-0.98%), 기계(-0.91%), 유통업(-0.86%), 의약품(-0.79%), 섬유의복(-0.53%), 증권(-0.42%), 전기가스업(-0.54%), 서비스업(-0.26%), 보험(-0.28%), 운수장비(-0.10%) 등이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1.67%), 전기전자(1.59%), 통신업(0.63%), 제조업(0.43%), 건설업(0.18%)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2.71%)와 SK하이닉스(5.29%), LG화학(0.33%), 현대차(0.31%), NAVER(1.12%), 기아(0.16%), 카카오(1.50%) 등이 강세고, LG에너지솔루션(-2.16%), 삼성바이오로직스(-1.49%), 삼성SDI(-1.32%)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52곳, 하락 종목이 48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07p(0.01%) 상승한 675.02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4.77p(0.71%) 내린 670.1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1% 이상 하락하며 667.30으로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