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삼성전자는 5나노(nm) 기반 신규 컨트롤러를 탑재한 PC용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출시한다. PC용 SSD에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삼성전자는 PC용 고성능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PM9C1a에 5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해 자체 설계한 신규 컨트롤러와 7세대 V낸드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1W(와트)당 전력 효율은 기존 제품(PM9B1)보다 최대 70% 향상됐다. 전력 효율을 높여 PC에서 동일한 용량의 작업을 할 때 소비하는 전력이 낮으며, 노트북 PC의 절전모드에서도 소비전력이 10% 이상 줄어든다.
이 제품은 PCI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4.0을 지원한다. 기존 제품보다 연속 읽기 속도는 1.6배, 연속 쓰기 속도는 1.8배 빨라졌다.
보안 솔루션도 강화됐다. 국제보안표준기구 TCG의 암호 아이디 기술 DICE 표준을 썼다. SSD 내부에서 안전하게 키를 생성해 생산·유통 과정에서 펌웨어를 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256GB, 512GB, 1TB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은 "해당 제품은 고성능·저전력·보안성 등 PC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PC용 SSD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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