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NH농협은행은 농업인과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농협은행은 은행권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대출 원금 자동 감면 등 중소기업 금융 지원 프로그램에 동참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연 7% 금리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기한을 연장할 경우, 금리를 최대 3%포인트(p) 인하한다. 감면된 이자 금액은 대출 원금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변동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고정금리 특별대출도 공급된다. 고정금리로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하면 변동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최대 1%p 낮춰 대출을 내준다. 차주는 금리 전환 옵션(대출 기간 중 6개월 주기로 신청 가능)을 통해 향후 변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대출금리도 인하한다. 농협은행은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는 0.5%로 확대하고 농식품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우대금리를 0.3%로 확대한다. 청년전월세 상생 지원 우대금리는 0.5%까지 높일 예정이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0일부터 기존보다 0.8%p 인하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농업인 및 중소기업의 연체가산금리를 최대 3%p 이내에서 감면할 계획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700억원을 특별출연해 1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 지원 시에는 우대금리 혜택을 최대 1.5% 제공한다.
이석용 은행장은 "앞으로도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농업인, 중소기업,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하며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