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비바이오(대표 오세인)가 자사 혈당측정기를 알제리 기업을 통해 공급하기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바이오에 따르면 비바이오 혈당측정기는 혈중 산소포화도에 영향을 덜 받는 포도당탈수소효소(GDH)를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고, 탄소전극을 기반으로 원가를 대폭 낮췄다. 또한 검사지 삽입구에 LED 조명을 배치해 시력이 약한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검사지를 꽂을 수 있도록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오세인 비바이오 대표는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해외공장 설립이 멈추기도 했지만 계속된 노력으로 혈당측정기 생산장비와 스트립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수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알제리는 자국 의료산업 보호와 내수 진작을 위해 자국에서 생산된 혈당측정기와 스트립에 대해 우선적으로 쿼터를 할당하고 부족한 물량만 수입하기 때문에 현지생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비바이오는 COVID-19 판데믹 사태이후 오히려 의료기기 국산화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는 중동, 중앙아시아 등의 지역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바이오는 앞서 2019년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고, 헝가리에는 COVID-19 신속진단키트 제조설비를 납품했다.
비바이오는 해외에 혈당측정기 제조설비공급 뿐만 아니라, 원자재공급 및 기술 이전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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