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작년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4667억원, 25.1% ↑ 
오리온 "작년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4667억원, 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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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법인 매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제품력 기반 시장 확대·수익성 중심 경영" 주효
서울 용산구 문배동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그룹)
서울 용산구 문배동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오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666억9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 수치는 2021년 영업이익 3729억1000만원과 견줘 25.1%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2조8732억4700만원으로 전년(2조3555억원)보다 22.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985억1900만원으로 전년(2636억6200만원) 대비 51.1% 증가했다. 오리온은 "전 법인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나고 영업이익률 16.2%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한국 법인 매출액 9391억원과 영업이익 1402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16.3%, 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닥터유와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23%, 16% 늘었고, 젤리 매출도 40% 증가했다. 올해는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단백질바,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국 법인 매출액 1조2749억원과 영업이익 2115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 14.9%, 26.1% 늘어난 실적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낵과 젤리가 성장세를 이끌었고, 새 거래처 발굴과 '춘절' 선물 수요 공략도 주효했다. 올해는 현지의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효율성 높은 간접 영업체계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 매출액 4729억원과 영업이익 898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38.5%, 40.3% 증가한 수치이자, 현지 1등 식품기업 위상을 굳힐 수 있는 성적표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이 두루 잘 팔렸고,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 선물 수요를 적극 공략한 것도 도움이 됐다. 올해 베트남 법인은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 증설과 3공장 신축을 추진하면서 지속 성장 토대를 갖춘다는 목표다. 

러시아 법인 매출액 2098억원과 영업이익 348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79.4%, 106.9% 치솟은 실적이다. 트베리에 새로 지은 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가동하며,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와 신제품을 선보인 게 2003년 현지 법인 설립 이래 첫 연매출 2000억원 돌파로 이어졌다. 올해는 트베리 공장에 파이·비스킷 생산 라인 이설과 젤리 생산 라인 신설을 통해 안정적 공급체계를 갖추고 거래처도 늘릴 예정이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 3종 안착과 제품 다양화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라자스탄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 라인 증설과 스낵 생산 라인 신설, 인도 전역으로 판매망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오리온 쪽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제품력 기반 시장 확대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법인별로 제품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가치를 증대시키는 한편, 효율적 투자로 전년에 이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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