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휠라홀딩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309억4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수치는 2021년 영업이익 4928억5100만원과 견줘 12.6%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4조2208억1900만원으로 전년(3조7939억5800만원)보다 11.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721억4800만원으로 전년(3378억900만원) 대비 39.8% 증가했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 원인으로 휠라홀딩스는 △연결 대상 종속회사 사업 호조와 우호적 환율 효과에 따른 매출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재고자산 관련 보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 △2022년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이연법인세 조정 효과로 당기순이익 증가를 꼽았다.
14일 휠라홀딩스는 "5년 연속 배당성향(연결 지배주주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1주당 750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결산배당금은 450억7188만원이다. 이로써 휠라홀딩스의 2022년 주당배당금은 특별배당 830원과 결산배당 750원을 합친 1580원이 됐다. 특별배당금과 결산배당금을 더한 총액은 949억5143만원에 이른다.
휠라홀딩스의 2022년 배당성향은 27.4%로 2018년 2.1%와 견줘 25.3%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휠라홀딩스는 5개년 전략인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연간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책임경영 아래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배당성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기업 신뢰도와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주주친화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