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은행 이어 시그니처도 폐쇄···은행 줄도산 우려
美 실리콘밸리은행 이어 시그니처도 폐쇄···은행 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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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게이트은행 8일 자진 청산
5일 만에 美 3개 은행 파산·폐쇄
미 시그니처은행(사진 = 셔터스톡)
미 시그니처은행(사진 = 셔터스톡)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SVB(실리콘밸리은행)에 이어 뉴욕에 기반을 둔 시그니처은행도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실버게이트은행은 지난 8일 자진 청산 결정을 내렸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금융 중심지 뉴욕주의 규제당국 금융서비스부(DFS)는 이날 뉴욕주 소재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SVB가 벤처기업과 IT기업의 '돈줄'이었다면, 시그니처은행은 암호화폐 업계의 주된 은행 중 하나다. 시그니처은행의 총자산은 1104억달러(146조원), 총 예금액은 886억달러(117조원)다.

2001년 영업을 시작한 시그니처은행은 2018년 가상화폐 전문은행원 등을 채용하며 지난주 청산한 실버게이트 은행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 주요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결정은 13일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또다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뱅크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전격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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