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수출 65억달러···'역대 최고치 경신'
3월 자동차 수출 65억달러···'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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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을 앞두고 대기중인 자동차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지난 3월 자동차 수출액이 65억 달러로 한 달만에 월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자동차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수출품목에서 반도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3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5.6%, 내수 19.6%, 수출 40.8%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64.1% 증가한 65억1800만달러로 전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40만9806대였다. 국내 완성차 월 생산이 40만대를 웃돈 건 2017년 3월 이후 6년 만이다. 수출 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2016년 12월(29만8000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량이 각각 9만9139대(31.6%), 10만5748대(49.1%)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3월 수출 증가율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5.6%, 34.9%, 118.4%를 기록했다.

지난달 총 수출량은 26만대로 2016년 12월 29만8000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들이 주도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7% 증가한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역대 월간 최초로 7만대를 넘겼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109.7%, 60.4% 증가한 3만4379대, 3만1262대가 수출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도 각각 6111대(48.9%), 29대가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량이 1만4000여대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의 미국 내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판매 비중이 2022년 약 5%에서 올해 1분기 28%(잠정)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대기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3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9.6% 증가한 16만5851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신형 그랜저 등의 신차 효과 덕에 현대차 내수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0.9% 증가한 7만4529대를 기록했다. 그 뒤로 기아,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3월 국내 판매량 1위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기아 쏘렌토, 기아 카니발, 현대차 아반떼, KG모빌리티 토레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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