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中시장 '권토중래'···전기차로 반등 노린다
현대차그룹, 올해 中시장 '권토중래'···전기차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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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중국사업 정상화에 중요한 시점
상하이모터쇼서 전기차·N브랜드 경쟁력 소개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 1%대였던 현대차 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이 올해 전기차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중국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2600만대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2016년 중국에서 180만대 가까이 판매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그룹은 2014년 176만6084대, 2015년 167만8922대에 이어 2016년에는 179만2021대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114만5012대, 2018년 93만4458대, 2019년 90만90428대, 2020년 66만4744대, 2021년 47만7282대, 2022년 33만9003대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 그룹의 중국 판매 감소는 현지 브랜드의 경쟁력 향상, 중국 소비자의 애국 구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그룹은 올해 전기차를 집중 투입해 중국 판매를 회복하겠다는 게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중국 CATL의 배터리에 이어 BYD 측과도 배터리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 높은 품질에 현지 배터리 조달로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여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이같은 그룹의 의지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3 상하이모터쇼'에서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6와 수소차 넥쏘 등을 소개하고, 고성능 N 브랜드를 전시한다. 기아는 전기차 콘셉트카 EV5, EV9 등을 전시부스를 전기차로만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지금까지 중국 토종 브랜드와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번에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와 기아 전동화 모델이 얼마나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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