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3달러(1.96%) 오른 배럴당 7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41달러(1.84%) 상승한 배럴당 78.25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45만6000배럴 감소한 4억5516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70만 배럴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한 것이다. 3주 만에 줄어든 것인데, 지난해 11월 25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간 부채한도 협상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측이 세번째 회동을 가졌지만 어떤 진척도 보지 못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9% 올랐다. 유로는 달러 대비 0.17% 내린 1.0753을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90달러(0.5%) 하락한 196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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