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250일 신고가 연일 경신···"투자의견 뉴트럴"
조선업종, 250일 신고가 연일 경신···"투자의견 뉴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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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약세 등으로 투자의견 중립"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조선업종 주요 업체들이 수주호조에 힘입어 연일 250일 신고가 행진 중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250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250일 신고가를 기록한 뒤 거의 매일 경신하면서 이날 10시 27분 현재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0일 저가인 6만8100원보다 66.67%나 올랐다.

삼성중공업도 마찬가지로 지난 5일 250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이날까지 총 6차례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지난 4월 20일과 5월 24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어 이날 3만2000원에 거래되며 250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4월까지 수주목표(5개사 합산 346억달러) 달성률은 43.1% 수준이다. 지난달 조선 5개사가 공시한 수주규모는 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늘었다. 2월 이후 3개월만에 전년동기 수주공시 규모를 상회했다.

한화오션의 목표 달성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카타르 등의 LNG 발주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조선소들의 실적은 흑자전환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 2025년으로 갈수록 선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실적 개선폭은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해상운임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선가 상승도 발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호가 상승에 그치기 때문에 업종 투자의견은 뉴트럴(Neutral)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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