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눌렀더니 돈 빼가"···당국, '신종 보이스피싱' 소비자경보 발령
"청첩장 눌렀더니 돈 빼가"···당국, '신종 보이스피싱' 소비자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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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대응체계 마련···피해사례·대처요령 전파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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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 A씨는 모바일 청첩장을 가장한 가짜 문자메시지를 받고, 무심코 청첩장 링크를 클릭했다가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이후 A씨는 본인 명의의 비대면 대출이 실행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B씨는 카드사 콜센터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본인인증을 위해 필요하다며 ARS 음성 안내멘트를 통해 비밀번호 앞 두자리 입력을 요구받았다. B씨가 이를 입력하자 얼마 후 B씨 명의로 핸드폰이 개통됐다는 SMS 문자메시지가 도착했고, 이 후 B씨 명의 은행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사칭 비밀번호 요구, 해외결제 빙자 스미싱, 가족납치 명목 금전요구 등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처요령을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금융권에 전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 금융권 협회 등에 실시간 소통 채널을 가동하도록 해 전 금융권이 신종사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유행 중인 청첩장·돌잔치 가장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금융회사 유튜브 및 카카오톡 채널 사칭, 택배회사 혹은 정부정책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례에 대해서도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앞으로도 신속대응체계를 통해 신종사기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사기수법, 사안의 시급성 및 피해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신종사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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