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사회기부 3억9400만원 수준
'1%대 사회 환원' 국책은행과 대조
'1%대 사회 환원' 국책은행과 대조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근 5년간 26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한국은행의 사회기부액이 불과 2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은의 사회기부액은 총 19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한은의 당기순이익(총 26조3000억원)의 0.007%에 불과하며, 연평균으로는 3억9400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주요 국책은행의 경우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1% 내외를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8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57억원(1.47%)을 사회기부에 집행했다. 산업은행도 4650억원의 당기순이익에 55억원(1.18%)을 기부했고, 한은과 당기순이익 규모가 비슷했던 기업은행의 경우 263억원(1.07%)을 사회에 환원했다.
또한 한은 전체 예산 집행액은 2018년 6259억원에서 2022년 8478억원으로 2219억원(35.5%) 증가했다. 연평균 업무추진비도 23억4000만원 가량으로, 5년간 사회기부액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은이 국책은행이나 일반 시중은행보다 사회공헌에 인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한은은 사회기부와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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