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긴축기조 상당기간 지속···모니터링 강화할 것"
한은 "긴축기조 상당기간 지속···모니터링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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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놓고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9월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올해 점도표 중간값도 기존 수준(5.6%)을 유지했지만,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1%로 기존 대비 0.5%포인트(p) 상향하는 등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로 해석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가 동결됐지만 올해 중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년말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기조가 상당기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및 경기상황, 국제 원자재가격 움직임, 통화정책 긴축기조 장기화 가능성 등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의 국제유가 오름세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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