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서울시는 21일 4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 홍제동 267-1번지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신통기획 심의는 지난달까지 자치구가 서울시로 추천한 주민신청 구역 중 최종적으로 심의 요청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계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노후 불량주거지의 비율이 높아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홍제동 인근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해당 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를 포함해 신통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는 총 49곳이 됐다.
시는 재개발 후보지 투기 방지 대책에 따라 올해 선정된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작년 1월28일로 적용 고시하고 권리산정기준일 다음 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의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또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뿐만 아니라 선정되지 않은 구역도 행정 절차를 걸쳐 건축허가제한구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고 반지하 비율이 높아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인근 홍제3주택재개발구역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