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3조6000억원 규모의 몸값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불리는 서울보증보험이 '국가대표 배당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대표적인 국민 보험사로 성장해 온 회사가 상장을 통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설 것"이라며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 중이다. 회사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의 다섯 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의 배당정책은 국내외 투자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 50.2%의 배당 성향으로 12년 연속 배당을 시행했다. 또 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54.2%를 기록해 국내 상장된 손보사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공모주 규모는 총 698만2160주로,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93.85%)의 일부를 매출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약 3617억원이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 25~2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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