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위험 선호심리 회복···"낙폭과대 성장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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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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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번주(11월 6일~1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인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290~2410p를 제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0일~11일 3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02.81) 대비 65.53p 오른 2368.34에 마감했다. 지난주는 기관이 8697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19억원, 2469억원 매도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달간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며 시장금리를 바탕으로 통화정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고,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는 모두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경우 10월 수출 551억달러로 전년대비 5.1% 증가해 1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하는 등 수출 모멘텀 동력이 개선된 점도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0월 반도체 수출 지표에서 보이듯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한국 증시의 상승세 전망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금리 상승 압력이 줄어들면서 위축됐던 투심이 회복, 빅테크 등 성장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이 다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경우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이익은 늘어났는데, 이를 중립적으로 평가했던 투자자들이 호재로 재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한 투심 위축으로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을 무시하고 있었다"며 "11월 FOMC 이후 시장이 다시 평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일정부분 낙폭을 되돌린 후 수출·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지표의 개선을 확인하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작은 변화나 호재에도 언제든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지만 8월 이후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던 채권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된다면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주는 낙폭이 과도했던 성장주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혁진,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도 랠리를 시작한다면, 수익률 게임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낙폭과대 성장주"라며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고, 이번 주가 하락으로 반등에 따른 수익률 기대치도 높아질 수 있다. 공매도 부담 완화에 따른 수급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조재운 연구원은 "실적, 업황, 수급 모멘텀을 겸비한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 뿐만 아니라 낙폭과대 성격이 강한 이차전지, 인터넷 업종의 반등도 가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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