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삼성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높였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와 톡 광고 매출 정상화 효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할 것"이라며 "톡비즈 광고 매출은 지난해 화재 기저효과와 친구탭 비즈보드 판매 정상화로 성장률이 13.8%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작 부재로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하고, 같은 기간 SM음반, 공연 매출 감소로 음악 매출은 8%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는 뉴이니셔티브 사업인 헬스케어와 AI, 클라우드의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헬스케어에서는 상반기 중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를 론칭하고, 브레인에서는 신규 LLM 공개와 카카오톡 내 AI 적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 카카오는 신임 정신아 대표와 김범수 창업자가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보다 강도 높은 경영 쇄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3월 주총 이후 발표될 새로운 성장 전략의 방향성에 따라 카카오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체 주식 시장과 베타가 큰 만큼 카카오의 주가는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라며 " 다만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남아있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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