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포) 유원상 기자] 경기 김포시가 올해 형식을 탈피한 실용적 소통과 효율적 행정 기조를 강화, 향후 조직문화 분위기가 기대된다.
특히 시는 효율성 없고 형식적인 행정은 탈피하고, 시책의 실효성을 확보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행정으로 시민편익증진과 실질적인 시 발전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공직에서는 부서간 칸막이를 허물고 일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책임행정의 기조를 굳혀가는 한편, 시민과는 실용적 소통 시스템 및 시민이 주인공된 행사 마련으로 '시민이 주인공된 김포'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체감도 높은 대도시 행정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획조정실을 신설해 기획, 예산 및 행정지원 업무를 일원화했으며 국별로 유사업무를 통합, 정책부터 시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정비됐다.
시 기획조정실장은 "효율성 없고 형식적인 행정은 이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다양한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와 문제점을 분석해 시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적재적소 및 적기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조정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소통형식도 형식을 탈피한 실용 소통, 내빈 위주의 관행 개선으로 시민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간다. 지난해 시민과 함께 하는 소통 방식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한 민선 8기 김포시는 올해도 시민이 편안한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이어나간다. 상반기에는 △새아침 소통대화 △시정계획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는 △시정설명회 △통하는 시민공감, 나의 인생책 △통하고 행동하는 '통행시장실' △토크콘서트 '통통야행'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아파트 입주자대표 간담회 등) △통리장협의회 정담회 △향우회연대 정담회 △각계각층 차담회 △시민 토론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다양화된 공직 내부 소통도 올해 지속된다. 보다 편안한 소통으로 협력 분위기 속 촘촘한 행정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민선 8기 김포시는 내부소통방식을 △국소장 소통회의 △현장 현안보고회 △직원소통공감 △소통밥상 등으로 다양하게 구축한 바 있다.
내빈 위주의 행사 의전 관행 개선도 지속된다. 김포시는 지난해 '민선 8기 김포시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하고, 관위와 관습에서 벗어난 행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간 김포시 주관 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서 내빈 소개와 다수의 축사에 총 행사시간의 절반에 해당할 정도의 긴 시간을 할애, 경직된 의전수행과 소개순서에 대한 마찰로 피로도가 증가해 왔다.
지침에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사나 야외행사는 10분 이내로 마무리하고, 지정 좌석 외 좌석은 도착하는 순서대로 앉도록 자율좌석제를 시행하고, 기존 내빈석은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배려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모든 행사는 직접 주관하는 기관의 장이 간단한 기념사나 환영사와 같은 식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외 축사는 원칙적으로 생략해 참석자 소개로 갈음한다. 특히, 문화예술행사와 축제의 경우 축사에 할애했던 시간을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김포골드라인 혼잡율 개선에 만전
김포시는 지난 9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추진 버스 노선에 대해 현장행정을 실시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현장행정에서 윤철헌 시 교통건설국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추진 버스의 각 노선별(70A~D, 서울동행버스) 운행구간을 순회하며, 배차 간격, 이용현황 등 노선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이용객 불편사항 및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출·퇴근 혼잡률 완화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걸포마루공원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70번버스 노선을 긴급 신설한바 있다.
5월에는 고촌과 김포공항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 구축과 동시에 70A~D 출근 급행버스를 개통 운행했다. 8월부터는 풍무동의 출퇴근 불편해소를 위한 출근급행버스인 서울동행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윤 국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율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을 지속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