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수세가 가장 강한 서울에서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늘리며 전국적인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1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렸고, 전세는 지난 주(0.01%)보다 상승폭을 올려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 주 -0.03%에 이어 이번 주도 -0.05%의 모습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은 중구(0.02%)에서만 나타났고, 하락은 은평구(-0.11%), 노원구(-0.10%), 송파구(-0.10%), 마포구(-0.09%) 등에서 나타났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3% 정도의 하락을 보였고, 인천(-0.04%)도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수원시 영통구(0.0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고양시 덕양구(0.05%), 과천시(0.04%), 양주시(0.04%), 부천시 원미구(0.02%)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0.17%), 성남시 중원구(-0.15%), 안산시 상록구(-0.08%), 시흥시(-0.07%), 남양주시(-0.07%), 의왕시(-0.06%)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상승지역이 없고, 서구(0%)만 보합, 하락은 계양구(-0.20%), 동구(-0.20%), 미추홀구(-0.09%)에서 두드러졌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는 하락을 기록했다. 광역시 외 기타 지방(-0.02%) 매매가격도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0.02%), 충북(0.01%)만 상승, 경북(-0.02%), 충남(-0.02%), 경남(-0.02%), 전남(-0.03%), 전북(-0.04%), 세종(-0.06%)은 하락했다.
이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한 모습이다.
서울 전세는 전주 대비 0.09% 올라 전세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양천구(0.31%), 강북구(0.24%), 동작구(0.24%), 서대문구(0.22%), 마포구(0.20%)등이 상승했고, 금천구(-0.11%), 중랑구(-0.05%), 노원구(-0.05%), 강동구(-0.01%)만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전세는 각각 0.06% 상승, 0.00% 보합인 상태다. 수원시 영통구(0.81%), 수원시 팔달구(0.54%), 양주시(0.36%), 용인시 수지구(0.18%), 고양시 덕양구(0.12%), 용인시(0.12%) 등이 상승했고, 안산시 상록구(-0.24%), 성남시 중원구(-0.12%), 오산시(-0.08%), 안성시(-0.08%) 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2%)는 대전(0.09%)만 상승했고, 광주(0%)는 보합, 울산(-0.02%), 부산(-0.03%), 대구(-0.10%)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25.2보다 높아진 27.4지만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인천(22.5)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22.3)이 가장 높다. 울산 18.1, 광주 11.6, 부산 11.5, 대구 8.3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