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KB증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 완화로 삼성그룹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전날 이재용 회장의 부당합병·분식회계 1심 선고 공판에서 이 회장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사법 리스크가 완화 구간에 진입하며 삼성그룹은 주주환원정책 강화, 인수·합병(M&A), 신규 투자 확대 등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됐던 배경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의사결정 지연, 정책·규제 리스크 확대로 해외 대형 펀드가 삼성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확대, 유통업 규제 완화 등 규제 리스크가 해결된다면 해외 대형 펀드의 자금이 삼성그룹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