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부각 지속···코스피, 1년 9개월 만에 2680선 회복
저PBR주 부각 지속···코스피, 1년 9개월 만에 26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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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외국인 10조어치 순매수···'밸류업 프로그램' 언급 후 매수 집중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50p(1.19%) 오른 2680.2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50p(1.19%) 오른 2680.2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부각이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1.50p(1.19%) 오른 2680.2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6P(0.16%) 오른 2653.12에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내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5월 31일(2685.9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3억원, 4434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개인은 1조6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247억16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10조1629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언급된 지난 1월 24일 이후 7조7999억원어치 매수가 집중됐다. 반면 올들어 개인은 5조1167억원, 기관은 4조775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저PBR 종목이 포진해있는 전기가스업(10.20%), 보험(3.88%), 통신업(3.73%), 금융업(3.07%) 등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 외에도 유통업(2.30%), 건설업(2.02%) 등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계(-0.24%), 의약품(-0.1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LG(7.25%), KT(6.97%), SK(6.96%), 롯데지주(6.56%), SK스퀘어(6.26%), 삼성생명(5.86%), CJ(5.84%) 등이 지주사의 주가 상승 폭이 컸다. 또한 한국전력(9.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50%), HD현대일렉트릭(6.64%) 등도 상승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머티(-5.54%), 포스코DX(-3.93%), 금양(-3.79%),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SDI(-2.47%) 등 2차전지주는 다시 주저앉았다. 또 하이브(-2.16%), 크래프톤(-1.05%) 등 엔터주와 게임주도 고PBR 성장주로 분류돼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19곳, 상한종목이 2곳, 하락종목이 263곳, 변동없는 종목은 5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87p(0.10%) 오른 858.4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p(0.39%) 내린 854.28에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엔켐(19.64%), HLB(14.87%), 메지온(10.00%), HLB생명과학(8.86%), 고영(5.6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5.47%), 이오테크닉스(-4.33%), 에코프로비엠(-3.94%), 솔브레인(-3.68%), 클래시스(-3.52%)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에 이어 저PBR 테마가 다시 부각되며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며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의 상승이 도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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