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컨'터미널 등장···항만 패러다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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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서컨테이너터미널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효율적 물류 시스템 운용···"검증 부족, 안전성 우려"
부산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터미널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서컨)이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효율적 이동경로 탐지, 태양광 발전 사용 등 친환경적 운영으로 컨테이너 부두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25일 BPA에 따르면 이번에 개장을 예정한 부산항 신항의 서컨은 선박의 접안부터 컨테이너 반출까지 최첨단 장비를 통해 육상의 전 구간 자동화를 예정한다. 2012년 82만7000㎡ 부지에 착공된 서컨은 착공된지 11만만인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는 1조1407억원으로 서컨은 시험 운전을 거쳐 다음달 개장할 예정이다.

BPA는 정보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화물 관리를 추구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물류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컨은 정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체계적인 운영과 운송 시간을 단축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적 경로를 통한 운송과 환적 연계성으로 효율적 물류가 가능하다. 

또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자동화 기술이사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은 차세대 전력망 시스템으로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스마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서컨은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및 전기차 등을 이용해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나설 예정이다. 또 화물 작업시 발생하는 먼지나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먼지 제거 장치와 배출가스 처리 시스템 도입도 예정한다.

인천항만공사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에 대응하며 항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동화 항만구축에 나섰다. 올해 운영사를 선정해 2027년 하반기 개장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개장이 완료되면 4000TEU급 선박 3대가 동시에 접안 할 수 있으며 연간 하역능력이 138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완전 자동화 부두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터미널 개장을 앞둔 만큼 안전성 테스트를 중요시 해야된다고 강조한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은 "외국 장비 도입시 진행되는 여러 검증 과정 중 크레인 안전 하중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에서 검증을 빈 컨테이너로 진행해 성능이 부합한지 충분히 검증 되지 못했다고 본다"며 "최소 6개월의 안전 테스트기간이 필요하지만 그 기간동안 진행하게 되면 수입 감소로 이어지기에 부족한 검증이 진행됐으며 선사별로 컨테이너 중량과 내용물을 넣은 총 중량이 천차만별로 안전성에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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