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제38차 아시아·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AOSEF) 연차총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AOSEF는 아시아 지역 거래소의 협력 및 정보교류 확대 등을 위해 지난 1982년에 설립됐고,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13개국 17개 거래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차총회는 한국거래소가 개최하는 4번째 총회로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열렸다. 대만증권거래소(TWSE) 셔먼 린 이사장 등 아시아 지역 13개국 17개 거래소 CEO 및 고위급 임원 50여명이 각 증권시장의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총회 의장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이는 아시아 경제 및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현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탄소배출권 시장,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의 강점을 강조했다.
거래소는 "이번 총회가 아시아 주요 거래소와의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거래소와의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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