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1Q 전망 '맑음'···티웨이 순위 판도 뒤집나
LCC업계 1Q 전망 '맑음'···티웨이 순위 판도 뒤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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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 1분기 상승 기조 이어갈 예정
티웨이 '2위 진에어' 제치고 제주항공과 경쟁
티웨이 임직원들이 항공기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티웨이)
티웨이 임직원들이 항공기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티웨이)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체들이 1분기 상승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진에어를 제치고 매출 2위를 기록한 티웨이가 유럽 노선 확장을 앞두며 앞으로의 순위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위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별도 기준 매출 4169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일본과 동남아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며 제주항공은 무난히 1위 자리를 사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CC 업계 매출 2위에 등극한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을 확장하며 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80억원, 777억원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유럽 노선을 인수받으며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고 평가받는다. 항공사는 다음 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5개 유럽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는 장거리 노선 확대로 진에어와 더 큰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한다.

진에어는 올 1분기 매출 3833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는 오랜 시간 지켜온 2위 자리를 티웨이에 내주며 업계 3위에 등극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수요 회복 시기와 맞물린 티웨이항공의 선제적인 기단 확장으로 진에어는 3위로 물러났다. 진에어는 오는 28일 일본 전 노선 항공 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일본 노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의 장거리 노선 확대로 진에어와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주항공의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인수 등 1위 자리에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지만, 화물 사업부에 부채가 많아 수익성 확보에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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