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比 2.2%p↑···봄맞이 나들이족 증가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1분기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맞이 나들이족 증가에 따른 교통량, 사고 건수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4%로, 전년(77.2%)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KB손해보험이 76.8%에서 79.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현대해상(77.6→80.3%), 삼성화재(77.3→78.8%), DB손해보험(77.2→78.6%)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통상 보험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상승한 것은 봄철 여행 수요와 자동차 운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기온상승과 봄맞이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2분기엔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봄맞이 여행객 증가에 따른 교통량, 사고 건수 증가로 전년 같은 달보다 손해율이 상승한 것"이라면서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반영시 보험료 수입 감소로 전체 손보사들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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