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2조6260억원 사들이며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채권시장은 1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1조 240억원을 순매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현재 전체 시총의 28.9% 수준인 상장주식 802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2조8000억원) 등은 순매수, 아시아(2000억원), 유럽(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321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유럽 237조2000억원(30.8%), 아시아 119조3000억원(14.9%), 중동 16조1000억원(2.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4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잔액의 9.7%인 247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월 대비 29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2000억원) 등을 순투자, 통안채(4000억원) 등을 순회수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24조2000억원(90.7%), 특수채 22조8000억원(9.2%)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2조9000억원), 1~5년 미만(1조9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 했고, 1년 미만(2조3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0조원(16.2%), 1~5년 미만은 98조8000억원(40.0%), 5년 이상은 108조4000억원(43.9%) 보유했다.
